야고보서 1장 시험을 이기며 말씀을 행하라

2020년 9월 28일 (월)

1 문안인사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디아스포라 유대인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2-11 시련으로서의 시험을 이기는 방법

여기서 시험이란 여러 가지 환란과 핍박인 시련으로서의 시험을 의미한다. 당시 유대인으로서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로부터 매우 심한 핍박을 받았다. 예를 들면, 스데반집사님이 돌에 맞아 순교하였고(사도행전 7장), 사도바울과 열두 사도들이 매우 심한 핍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시험 가운데 도리어 온전히 기쁘게 여기면 시험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점점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된다고 권면하고 있다.

시련을 만날 때 기뻐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시련 중에도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시련을 통해 인내력이 길러지고, 인내를 계속하면 온전해지고 나중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된다. 시련을 이기려면, 첫째로, 무엇보다 인내해야 한다(2-4). 둘째로, 시련을 이길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실 줄 믿고 믿음으로 구해야 한다(5-8). 셋째로, 물질적인 가난함 때문에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은 영적의 부요함을 자랑해야 한다(9). 넷째로, 물질적으로 부요해서 영적으로 궁핍한 자는 물질은 곧 사라지는 것을 알고 사라지지 않는 영적인 것에 대하여 필요성을 느끼고 겸손하게 영적 궁핍함을 인정하고 영적 부요함에 힘써야 한다(10-11).

12 시련으로서의 시험을 이긴 결과

이렇게 시험을 잘 견디고 이겨내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3-18 사단의 유혹으로서의 시험에 대한 성도의 자세

시험 중에는 환란과 핍박과 같은 어려움도 있고 사단의 유혹 때문에 죄에 이르게 하는 시험도 있다. 이런 사단의 유혹과 같은 시험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첫째로, 유혹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단이 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13). 둘째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사람이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리기 때문이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사망을 낳게 된다(14-16). 셋째로, 사단이 주는 유혹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알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을 사모함으로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17). 넷째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17-18).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분이시다.

19-27 말씀을 행하는 믿음

이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권면한다. 첫째로, 자기주장을 말하거나 성내는 것은 더디 해야 한다(19-20). 둘째로, 하나님 말씀을 속히 듣고(19) 온유함으로 받아야 한다(21). 셋째로, 모든 악을 버려야 한다(20). 넷째로,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행해야 한다(22-25). 다섯째로, 행함 중에 중요한 것은 경건한 척하지 않는 것이다. 경건한 척하면서 많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리어 혀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26). 여섯째로, 행함 중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것인데 그것은 이웃사랑과 거룩한 삶이다. 즉 고아와 과부 등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며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삶이다(27).

결론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기록한 서신서이다. 이 서신서는 당시 로마제국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서이다. 당시 이 서신서를 수신하는 사람들의 정확한 사정을 알 수 없지만 이 서신서에서 암시하는 내용들을 추측해보면, 이들은 신앙 때문에 동족 유대인으로부터 박해를 받는 이들로서 내적으로는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실천적 신앙을 등한히 하고 있었다. 따라서 야고보는 이들에게 여러 가지 시련을 인내로 극복하도록 격려함과 동시에 참 믿음의 증거로서의 행함을 강조함으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권면하기 위해 이 서선서를 기록하였다.

야고보서는 도입부(1:1), 본론부(1:2-4:17), 종결부(5:1-20)로 나눌 수 있다. 도입부는 문안인사이다. 본론부는 원론적 교훈(1:2-2:26)과 실제적 교훈(3:1-4:17)으로 나눌 수 있다. 원론적 교훈은 시험에 대한 성도의 신앙 자세(1:2-18)와 믿음의 실천에 대한 교훈(1:19-2:26)으로 나눌 수 있다. 시험에 대한 성도의 신앙 자세는 시련의 의의(1:2-4), 시련의 극복방법(1:5-11), 시련의 극복 결과(1:12), 사단의 유혹인 시험을 이기는 비결(1:13-18)로 세분할 수 있다. 믿음의 실천에 대한 교훈은 믿음 안에 거하는 생활 권고(1:19-27), 형제 차별 책망과 형제 사랑 권면(2:1-13), 행함으로 입증되는 믿음(2:14-26)으로 세분할 수 있다. 본론부의 실제적 교훈은 성도 각 개인에 관련된 교훈(3:1-18)과 교회공동체에 관련된 교훈(4:1-17)으로 나눌 수 있다. 성도 각 개인에 관련된 교훈은 혀의 올바른 사용(3:1-12)과 선행으로 나타나는 참된 지혜(3:13-18)로 세분할 수 있다. 교회공동체에 관련된 교훈은 다툼에 대한 경계(4:1-10), 성도간의 비방 금지 권고(4:11-12), 세속적 삶의 금지(4:13-17)로 세분할 수 있다. 종결부는 불의한 부자에 대한 경고(5:1-6), 고난 중의 인내에 대한 권면(5:7-11), 맹세의 금지(5:12), 고난받는 자를 위한 증보기도(5:13-18), 배교 방지에 대한 경고(5:19-20)로 세분할 수 있다.

1장에서 야고보는 시험으로서의 두 가지 종류, 즉 시련과 유혹을 이기는 방법을 말씀한다. 시련을 이기려면, 지혜를 구하며 인내해야 한다. 유혹을 물리치려면, 유혹을 주는 마귀를 대적하며 욕심을 버리며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분이 주시는 좋은 것을 취해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런 시험을 이겨야 하며 또한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살아야 한다. 경건한 척하며 말만 많이 하지 말고, 성내지 말고, 세속에 물들지 말고, 악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거룩하게 사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묵상할 말씀

(약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약 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