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1∼3장 | 김창기목사 | 2021-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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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 1∼3장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 베드로후서 개요 ◍ 저자 및 기록 연대 베드로후서는 베드로전서가 쓰여졌던 AD 64년으로부터 3-4년이 지난 뒤에 베드로에 의해 쓰여져서 소아시아 여러 교회들에 보내진 편지이다. ◍ 기록 목적 베드로후서가 기록된 때는 베드로가 순교하기 직전이며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네로황제가 죽기 직전이기도 하다.이런 상황에서 각 교회들에는 거짓 교사들이 침투했다. 크게 두 종류였는데, 하나는 이신칭의의 교리를 악용하여 도덕적 방종으로 이끌어가려는 거짓교사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재림이 없다고 하는 거짓교사들이었다. 베드로는 이에 맞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며 성도들이 믿음에 굳건하게 서게 하기 위해 이 편지를 기록하였다.
◍ 구조 1장 문안인사와 경건생활의 권면 2장 거짓 교사들의 불의 3장 그리스도 재림의 확실성과 마지막인사
◉ 베드로후서 1장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 ◍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라고 소개하면서 성도들이 자신들과 동일하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을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많기를 기원하며 문안인사를 한다(1-2). ◍ 베드로전서의 문안 인사와 비교해보면 베드로후서에서는 베드로가 자신을 소개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을 추가하고 있다. 이는 베드로가 임종을 앞두고 더욱 겸손해진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받게 되는 것으로 스스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받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는 바울이 말한 것과도 같다(엡 2:8-9). ◍ 베드로가 성도들에게 축복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조건도 없이 일방적으로 베푸시는 선물이시다. 그리고 평강은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함과 행복함이다. 이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않고 화목함을 의미하며, 사람들과 원수로 살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것을 의미하며, 자기 자신과도 내면적으로 불안하지 않고 요동하지 않는 고요함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비결을 말씀하는데 그 비결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적 앎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만남을 의미한다.
◍ 베드로는 구원받은 자로서의 경건 생활을 권면한다(3-11).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주셨다(3). 생명이란 영생을 의미하며 경건이란 하나님께 좋은 예배를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 모든 것을 주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4). 이러한 신성한 성품이란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을 말한다(5-7). 그리스도인은 이런 신성한 성품에 더욱 힘써 참여하여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건하게 해야 한다(8-11).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 영원히 들어가게 하실 것이다(11). ◍ 세상의 정욕과 반대되는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기쁜 일인가? 세상의 정욕은 썩어 없어져야 할 더러운 것이지만 신성한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고귀한 성품이다. 그 성품들 가운데 덕이란 성결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도덕적 힘을 의미한다. 지식이란 하나님 말씀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형제우애는 필라델피아로서 인간적 사랑을 의미하며 사랑이란 아가페로서 신적 사랑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러한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가야하지 않겠는가? 믿음,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에 더욱 힘써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 들어가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 베드로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알기에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다. 베드로는 자신이 죽기 전에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그들이 진리를 알고 있지만 그 진리를 잊지 않도록 신신당부하고 있다. 베드로는 비록 자신이 떠나지만 그 진리만큼은 잊지 않고 생각나게 하려고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12-15). 베드로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우리 자신도 이렇게 간절하게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곧 이 세상을 떠나는 심정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하지 않겠는가?
◍ 베드로는 예수님의 재림은 거짓 교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교묘하게 만든 이야기가 아니며, 자기 자신이 직접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재림의 모습을 미리 보았고 그 때 소리도 들었노라고 말한다(16-18). 베드로는 이에 덧붙여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구약의 확실한 예언들이 있음을 말하며 그 말씀들에 주의하라고 말씀한다. 그리고 거짓교사들이 그 예언의 말씀들을 사사로이 해석하여 예수님의 재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준엄하게 경고한다(19-21). 예수님의 재림은 확실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사로이 해석하는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에 주의해야 함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는 일의 중요성과 바른 가르침을 받는 것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다. ◉ 베드로후서 2장 교회 내 거짓된 자들의 미혹에 빠지지 말라 ◍ 베드로는 백성 중에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기에 편지를 받는 교회 공동체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계속해서 거짓 선생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밝힌다. 첫째로, 그들은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주님을 부인하고 멸망을 스스로 취한다. 둘째로, 그들은 호색하며 사람들도 호색하도록 한다. 그것 때문에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게 된다. 셋째로, 그들은 탐심으로 교묘한 말로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성도들을 이용한다(1-3상).
◍ 하나님께서 이러한 거짓 선생들을 심판하시고 멸망케 하신다. 하나님은 옛적부터 범죄한 천사들을 지옥에 던지셨고, 노아 홍수때 경건치 아니한 자들을 홍수로 심판하셨고, 소돔과 고모라성의 범죄한 자들을 재로 심판하셨다. 이와 반대로, 노아와 그 일곱식구는 보존하셨고,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건지시는 이유는 의인들이 악인들의 불법한 행실을 날마다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하기 때문이다(3하-8). ◍ 베드로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경건한 자를 건지시고 불의한 자를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불의한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 자세하게 밝힌다. 첫째로, 불의한 자는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한다. 둘째로, 하나님을 멸시한다. 셋째로, 당돌하고 자긍하며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한다. 넷째로,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뻐한다. 다섯째로, 음심의 눈으로 굳세지 못한 자들을 유혹한다. 그들은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른다. 이러한 불의한 자들은 물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 가는 안개요 어둠 속에 거하게 될 것이다(9-18).
◍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불의한 자의 미혹에 빠지면 그 형편이 매우 좋지 않게 될 것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불의에 빠져 있던 자들보다 형편이 더 좋지 않게 될 것이다(19-22).
◍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성도는 거짓 교사들, 이단, 불의한 자들의 미혹에 결코 빠지지 말아야 한다. 미혹에 빠지면 처음부터 불의했던 자들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 이단이나 거짓 교사나 불의한 자의 미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그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가? 첫째로, 그들은 주님을 부인한다. 둘째로, 그들은 호색하며 사람들도 호색하도록 한다. 셋째로, 그들은 탐심으로 교묘한 말로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성도들을 이용한다. 넷째로, 그들은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한다. 다섯째로, 그들은 하나님을 멸시한다. 여섯째로, 그들은 당돌하고 자긍하며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한다. 일곱째로, 그들은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뻐한다. 여덟째로, 그들은 음심의 눈으로 굳세지 못한 자들을 유혹한다. 이런 모습들을 가진 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그들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들과 접촉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 베드로후서 3장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거룩하게 살아가라 ◍ 앞선 2장에서는 이신칭의의 교리를 악용하는 이단에 대하여 그리고 이제 3장에서는 재림을 부인하는 이단에 대한 비판을 기록하고 마지막 권면으로 끝을 맺는다.
◍ 베드로는 이 편지를 기록한 동기를 다시 한번 말하고 있다. 이 편지를 기록한 동기는 주신 말씀을 반드시 기억케 하여 그것을 실행하도록 하게 하는 동시에 주시지 않은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2).
◍ 베드로는 그 거짓 가르침이란 예수님의 재림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단이 그러한 가르침의 근거로 제시하는 것도 설명하는데 그들의 근거는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부활도 없고 심판도 없이 지금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3-4). 베드로는 이러한 거짓 가르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의 죄악으로 물로 홍수 심판을 하셨는데 이제 곧 불로 심판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단들은 심판이 없다고 주장하며 심판의 주로 오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것까지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한다(5-7).
◍ 이단은 그러면 어째서 심판과 재림이 지체되느냐고 반문할 것인데 이에 대하여 베드로는 심판과 재림이 지체되는 이유에 대하여 해명한다. 첫째로, 하나님은 인간의 시간 개념을 초월해 계시는 분이므로 인간의 시간 개념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이 지체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8). 둘째로, 주의 재림이 현재 당장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아직 회개하지 않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9).
◍ 베드로는 재림은 속히 올 것이며 재림 때는 악인에게는 심판이지만 믿는 이들에게는 새하늘과 새땅이므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라고 권면한다(10-13). ◍ 베드로는 계속해서 주님 재림하실 때 주님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맞이하라고 권면한다(14). 이단의 거짓 가르침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권면한다(15-17).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고 권면한다(18상).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모든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께 돌린다(18하).
◍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 그 때에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시고 믿는 자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하신다. 아직까지 재림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는 믿지 않는 자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어 멸망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 재림을 간절히 기다리며 점도 없고 흠도 없이 거룩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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