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5장 | 김창기목사 | 2021-1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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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1∼5장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요한일서 개요 ◍ 저자 및 기록연대 요한일서는 사도요한이 주후 90-95년경 에베소에서 기록한 것으로 추측된다. ◍ 기록 목적 도미타이누스황제의 핍박과 영지주의 이단의 영향으로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러한 상황에서 성도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참되고 살아있는 교제를 갖게 하기 위하여 이 서신서를 기록하였다. ◍ 구조 1:1-4 본서 집필 동기 1:5-2:11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의 기본 자세와 방법 3:1-4:21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의 삶의 특징 5:1-21 결론 참된 교제의 기초로서의 믿음(1-15) 중보기도 명령과 성도의 견인(16-21) ◉ 요한일서 1장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한 기본 자세 ◍ 본서가 기록될 당시 초대교회는 신은 육체를 가질 수 없다는 영지주의 이단의 영향을 반아 주님의 신인(神人) 양성 중 어느 하나를 부인하거나 아예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구주이심을 부인하여 인간의 육체를 경시하는 교리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이 도덕적 방종에 빠지게 경향이 있었다. 이에 요한은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반박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본래 성자 하나님이시면서 인간 구원을 위하여 영원한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성육신하셔서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우리의 참된 구주가 되신다는 바른 구속 진리를 제시함으로써, 성도 개개인은 물론 교회 공동체 전체가 올바른 신앙을 정립하도록 함과 동시에(1-3상), 성도들로 하여금 진리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욱 심화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본서를 기록(3하-4)하였다. ◍ 성도가 하나님과 참된 교제를 갖기 위해 취해야 할 두 가지 기본 자세를 말씀하고 있다. 첫째, 어두움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 행하라는 것이다(5-7).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해서는 성도가 그리스도의 구속 진리를 믿음으로 법적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자라야 함을 보여준다. 빛은 성경에서 진리, 순결, 진실, 정의 등을 내포하는 말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속성을 나타낼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다. 반면 어두움은 무지, 죄악, 불신앙 등을 내포하는 말로 마귀의 속성을 나타낼 때 흔히 사용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될 사실은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 수 없듯이 하나님과 마귀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는 자들은 일차적으로 마귀에게 속한 본질상 진노아래 있던 상테애서 복음을 믿음로 빛 가운데로 들어와야 한다. ◍ 둘째,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8-10). 이것은 이미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빛 가운데로 들어옴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시작한 자가 그 교제를 더욱 심화하시키기 위하여 과거 어둠에 속했을 때에 행하던 일을 계속해서 버리지 않으면 안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성도라 할지라도 죄를 범할 수 있고 그 죄로 말미암아 신앙의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이 때 요구되는 것이 하나님과의 고제를 가로막는 죄의 바른 자백 곧 회개이다. 하나님은 죄를 고백하는 자들의 불의를 깨끗게 하실 뿐더러 더욱 정결하게 하시어 성화의 길로 이끄신다. 하나님은 실로 미쁘사 죄를 고백하면 용서하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를 죄에서 깨끗케 하시어 하나님이 직접 우리 성도들과의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시며 큰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 요한일서 2장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 ◍ 예수님께서 화목제물이 되어 우리 죄를 용서하셨다. 우리가 죄 용서함을 받았으면,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1-2). 죄를 범하지 않으려면,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버리는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려면, 하나님 말씀, 처음부터 들은 것 즉 복음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여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 안에 거해야 한다(24).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 안에 거하면 세상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면, 그것으로 마귀를 이길 수 있다(14). 하나님의 말씀, 곧 성령의 검으로 마귀의 유혹과 공격을 물리칠 수 있다. ◍ 죄를 범하지 않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예수님의 계명의 핵심은 형제 사랑이다(7-11).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야 예수님 안에 거하며 예수님과 교제하게 된다(3-5). 따라서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이신 예수님 안에 있으며 그분과 교제하게 된다. ◍ 성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악을 이겨서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며, 형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오늘도 주님 안에 거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이 주는 쾌락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자.
◉ 요한일서 3장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가라 ◍ 본 장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의 삶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소극적 측면에서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삶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감격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죄를 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적극적 측면에서는 형제를 사랑하는 삶이다. 형제사랑은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질로 돕는 것을 포함한다. 형제를 사랑하면 주님 안에 교제하게 되고, 기도 응답을 받게 된다. ◍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며,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형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 요한일서 4장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사랑하라 ◍ 당시의 이단인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했다. 요한은 그러한 이단을 분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오늘날도 여러 이단들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분별력으로 그러한 이단들을 분별해야 한다. 특별히 교회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은 이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 그러하기에 우리도 그 사랑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한 서로 사랑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게 된다.
◍ 요한은 결론적으로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것을 생각하며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그 사랑은 십자가 사랑으로 요약된다.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도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 죽게 하신 십자가 사랑이다. 십자가 사랑을 받았으니, 우리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 사랑은 형제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 우리의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진실되지 못할 수 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만이 하나님과 형제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하나님과 형제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누려야 한다.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형제와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 요한일서 5장 하나님과의 교제의 기초인 믿음 ◍ 본 장은 요한일서의 결론 부분으로서 하나님과의 참된 영적 교제의 기초가 되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1-5에서는 참된 교제의 기초로서의 믿음에 대하여, 6-12에서는 믿음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들에 대하여, 13-15에서는 믿음의 결과인 영생과 기도응답에 대하여, 16-21에서는 중보기도와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다. ◍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죽음에서, 지옥에서, 멸망에서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사흘 만에 죽음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셔서 우리를 지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고 멸망이 아니라 영원토록 살게 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신다. 이렇게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자신의 마음에 모시어 들여 영접하며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곧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그 자녀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 권세 잡은 자들을 십자가에서 멸하셨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동일하게 세상을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사람이 곧 그리스도인이다. 내 힘으로 세상을 이기려 하는 사람은 백전백패를 당하지만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사람은 항상 승리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백전백승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이 곧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기초이다. 이러한 믿음의 기초를 가진 사람은 하나님 참된 교제를 하며 구원의 소망과 세상에서의 승리를 맛보며 살게 될 것이다. ◍ 영생과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의 결과로 얻어진다. 신앙생활의 출발은 결국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출발점은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이다. 그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세상에 대해 승리하게 되며, 영생을 얻으며, 기도에 응답을 받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며, 성삼위 하나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며 살게 된다. 우리가 어찌 예수님을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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